2008/05/01 13:19 | In the Aiur.../Progamer... | 리디...
-게임에 집중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게임 외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게임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게임에 대한 흥미도 많이 줄었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뒤처지는 느낌도 든다. 위기 의식을 많이 느낀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최대한 빨리 좋던 때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08/03/08 16:16 | In the Aiur.../About Starleage... | 리디...
Face Off 라는 슬로건에 걸맞게도 이번 결승의 카드는 엠비씨 게임 입장에선 대단히 생소한 얼굴들이다.
아무래도 저 슬로건은 지난 우승자인 박성균을 모토로 만들어졌지 싶지만... (박성균 우승이야 말로 Face Off 긴 하지.)
그런데 이번 결승은 엠비씨 게임 역사상 최고의 스타일리시 컨셉이란 느낌이다.
엠비씨 게임의 캐치프라이즈와 슬로건은 밋밋하거나 2%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온겜에 비해서 확실히 밀어주기와 포장에서 밀려왔던건 사실이다.)
온겜쪽에서 과도 포장으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식상함을 몰고 있을때 이번 엠에셀은 절제된 느낌이 적절해서 상당히 맘에 든다. (실은 오영종 진출때문에 관심을 갖고 보게 된거긴 하지만...)
이번 결승 예고가 제법 멋져서 인상적이다. (뭐 작년 3.3 도 상당히 멋진 캐치프라이즈였지만.. 0.27% 의 확률이 적중해버려서 그런 감이 더 크고)
이제동쪽은 우선...
불패의 뮤탈리스크 상대의 투지까지 짖밟는 공격성 당대의 호적수 모두 파괴
이제 폭력의 철권 통치를 시작한다.
저그의 폭군 이제동.
확실히 이제동을 상징하는 유닛은 귀여운 저글링 뮤탈리스크다. 박성준이나 마재윤의 뮤탈짤짤이도 분명히 최고 기량의 기예지만, 이제동에게 가려서 빛을 보기 힘들정도로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는 신기에 가깝다. 뮤탈리스크 산을 내뱉지도 못하고 꺾는 플레이는 이제동에게선 볼수가 없다. 일격일탈. 완벽하게 뭉친 뮤탈리스크의 기동플레이. 이제동의 최고 장기다. 이제동이 뮤탈리스크 테크를 선택해서 진 경기를 본 적이 별로 없었던듯 싶다.
상대의 투지까지 짖밟는 공격성. 이건 조금 동의해주기가 힘들다. 이제동은 카운터 전문가다. 아니 카운터라고 까지 말하기도 힘들다. 여유의 플레이라고나 할까. 대인배의 플레이가 상대를 방치해두는 대신 자신은 여유롭게 커가는 스타일인가 하면 이제동은 상대의 플레이를 방치하면서 상대를 관찰해서 일격에 꺾어버리는 스타일이다. 실제로도 이제동을 상대하는 상대 테란, 프로토스들은 많은 전략들을 준비해 왔다. 그리고 그것을 선보이는데도 대부분 성공했다. 그러나 이제동은 상대의 전략이 성공했음에도 무시하고 이겨버리는 경기를 여러차례 보여줬다.(특히 테란전에서)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이윤열전이었을듯 싶다. 상대의 투지를 꺾어버리는건 이제동의 공격성이 아니다. 승리를 확신한 뒤에 오는 패배의 좌절. 이것이 상대의 투지를 꺾어버리는 이제동 최대의 무기이리라.
당대의 호적수 모두 파괴. 분명 엠에셀 쪽에선 사실이다. 하지만 온게임넷 쪽에서는 현재 이제동 최대의 호적수인 이영호에게 패배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엠에셀에서 광고 문구대로 김택용을 비롯해서 박성균 박찬수 이영호등 당대 최강자들을 박살내버린 그의 결승 진출.
이제 화룡점정만 찍으면 그의 철권 통치는 과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마재윤의 군림 시대가 김택용이라는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던 혁명가로 인해 끝나버리고..(오히려 혁명은 성공했으나 군림하는덴 실패했기에) 오랜기간 공석으로 비어있던 MSL 의 지배자가 될 수 있을것인가가 이번 결승 이제동 입장에서의 주 포인트겠다.
두려움을 모르는 셔틀곡예. 공격적인 스턴트 플레이. 불패의 MSL 로얄로더
역사가 증명하는 그 신화를 잇는다.
프로토스의 조커 김구현.
김택용에 버금가는 셔틀곡예 플레이와 정찰을 통한 사태 파악과 전투중에 펼쳐지는 기습 견제. 이것이 김구현을 상징하는 플레이라고 들었다.
솔직한 말로 난 김구현에 대해서 아는바가 거의 없다. 유독 로열로더가 잦게 느껴지는 엠에셀에서 또 하나 로열로더 후보가 올라왔다는거 밖엔. (박성균의 우승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인 나로서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 광고 하나만으로 판단하기엔 조금 이를지 몰라도
프로토스의 조커. 이거 참 맘에 와 닿는 별명이다. 스타판도에 관심이 줄어든 내 입장에서 더 그렇게 느껴질지 몰라도.. 쟁쟁한 다른 토스들도 아닌 김구현이라는 낯선 토스가 이제동의 앞에 당당히 서 있다는것. 그 자체가 이미 Joker 아닐까.
만약 이번에 이제동을 좌절시키고 모두의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당당히 우승해 버린다면 Joker 라는 별명이 더더욱 잘 어울리지 싶다.
마재윤을 본좌의 자리에서 끌어내린 김택용. 이제동을 위해 준비된 폭군의 자리를 깨버린 Joker.
김구현의 선전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Face Off.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맺어 질 것인가. 기다리는 40분이 초조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