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ssu.com

Adventures of Bilbo Baggins

이윤열 선수의 "올해의 최고 프로게이머 상" 수상을 축하, 지지합니다.

2006/12/20 10:17  |   In the Aiur.../Progamer...  |   리디...

...사진을 올렸는데 어째 썩소다... -_-;;;

요즘 말이 많은가보다. 악질 CJ빠들은 승률 운운하면서 발광들을 하는데..

도대체 마재윤이 보여준게 뭐가 있지?

이스포츠가 승률 기록을 남기기 위한 스포츠인가?

그런식이면 어째서 최연성은 최고의 프로게이머 상을 받지 못했나? 최연성의 최고 전성기 승률이 마재윤의 그것을 넘는단 사실을 모르나?

마재윤과 이윤열. 어느 누가 받았어도 정상이라고 보며.

이윤열이 받았다고 이윤열을 욕을 한달지 상을 반납하라느니, 개념이 없다느니 하는

악질 CJ빠들은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간다.




아니 준다는데 그걸 반납해야 해? 자기가 그만한 일도 못했나?

이윤열의 신한은행 스타리그 우승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다.




첫째, 전체적인 슬럼프기에 빠져든 올드 게이머들의 부활의 시초.

이윤열의 우승은 단순히 한 테란 유저가 우승한것이 아니다. 이스포츠의 수명을 상징하는 올드게이머(그것도 상당히 초기 세대)가 여러 악조건을 이겨내고 슬럼프를 극복 후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며 우승한 것이다.

또 주목받을 점은 이윤열의 플레이는 옛 향기가 스며있다. 최종전 5경기에서 원팩 원스타의 선택은 아마 신예 테란들(전상욱이나 고인규 혹은 그 외의 주목받는 신예 테란 플레이어들)이라면 선택지에 고려조차 하지 않았던 항목이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원래 스타일을 증명하고 우승한 것이기에, 그의 플레이가 더욱 값진 것이다.


둘째, 이기는것이 다가 아니다 라는 "프로"에 대한 재조명.

얼마전에도 피를 토하며 말했지만 프로게이머에서의 "프로"는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에게 무엇을 보여주느냐, 어떤 것으로 상대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냐 가 더 중요한것이다.

이윤열은 실리와 명분을 모두 갖추고 우승했으며, 그로 인해 현재 스타 판도에서 누구라도 노리고있는 "골든 마우스"를 가장 먼저 쟁취했고 이는 "임요환, 최연성, 박성준" 이라는 막강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얻어낸 금자탑이라 더 값진 것이다.

심소명과의 저그전으로 3:1 로 볼것없이 끝나버린(그것도 무려 저저전) 프링글스 엠비씨 스타리그와 3:2의 서로 밀고 당기는 공방전 끝에 역전승(혹자는 아니라고 하지만)을 거둬낸 이윤열의 우승. 이 두가지를 똑같이 "우승" 이란 글자로 평가한다면.

그건 "미친 소리" 라고 밖엔 할 말이 없다.


셋째, 협회가 바라고 있는 "포스트 임요환".

현재 임요환이 공군소속으로 다시 활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이스포츠의 저변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는 있을지 모르나 협회가 바라는 "이스포츠의 대표" 활동을 지속하기는 힘들거라고 본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 이윤열 대신 최고의 프로게이머 상을 받았어야 한다고 지목받는 마재윤이 "포스트 임요환"으로 성장이 가능할까?

그것이 무리라고 판단하는것은 내 독단인가?

나 역시도 이윤열이 임요환의 커리어와 역할을 100% 이어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어느 누가 임요환의 자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을때 나는 역시 이윤열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최연성의 악역, 이윤열의 선역 두사람의 라이벌 구도가 또 하나의 큰 아이템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올해의 프로게이머는 "많이 이긴 선수"가 아니다. 말 그대로 올해를 의미하고, 내년을 이끌어줄 선수를 뽑는 자리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윤열의 수상은 지당하며. 나는 이에 지지한다.
(승률 타령하는 CJ빠들은 왜 작년의 프로게이머 수상자가 장재호가 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하기를 바란다. 장재호가 슬럼프라지만 현재의 장재호의 승률은 마재윤보다 낮지 않다.)



덧 : 마재윤의 온게임넷 로열로더만은 제발 막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2006/12/20 10:17 2006/12/20 10:17